<앵커>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본인확인과 계좌개설까지 가능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다음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에 이어 증권업계도 본격적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KDB대우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을 비롯해 6곳이 22일부터, 다음 달까지 모두 14개 증권사들이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지금까지 증권사의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 지점을 방문하거나 상대적으로 점포 수가 적은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야만 했습니다.
증권사 지점수는 1,200여곳으로 은행 지점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계좌 개설은 물론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스탠딩> 김보미 기자
"앞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제도에 따라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이렇게 스마트 폰에 설치된 앱과 간단한 영상통화만으로 주식 계좌을 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주식 계좌를 개설을 위한 본인 확인 절차는 모바일 앱을 통한 본인인증과 신분증 촬영, 여기에 영상통화나 다른 금융기관의 계좌를 이용한 소액이체로 대체 가능합니다.
여기에 금융결제원의 생체 정보 인증 플랫폼을 추가해 앞으로 지문, 홍채인식을 통해 계좌 개설부터 주식 매매까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홍형성 한국투자증권 eBusiness기획부 부장
"과거에는 고객분들께서 직접 객장이나 은행을 직접 방문하셔야 된다는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어떤 기술력으로 그런 것들을 커버할 수 있는 것들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증권사들은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30~40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 고객을 늘리고,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온라인 일임형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계좌 개설은 물론 소득과 투자 성향에 따른 맞춤 자산관리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은행에 이어 증권사도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에 합류함에 따라 고객을 쟁탈하기 위한 은행과 증권, 금융사 간 경쟁은 점점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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