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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량 동결 '의문' 30달러 무너져…WTI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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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량 동결 논의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3달러(3.67%) 하락한 1배럴에 29.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8달러(4.03%) 내린 배럴당 32.9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 등 3개 산유국과 지난 16일 산유량 동결에 합의했지만, 감산 계획은 부인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디는 생산량을 줄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앞서 말해온 것처럼 시장 점유율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가의 동결 합의를 지지했던 이란의 관계자들은 산유량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원유시장 안정에 미흡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러시아 경제개발부 올렉 포민체프 차관은 "비축 물량 감소에 따라 유가가 오르게 될 것"이라며 올해 적정 유가를 1배럴에 40~50달러로 내다봤다.

미국 원유재고가 지난주 201만 배럴 증가, 사상 최대치인 5억410만 배럴을 기록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날 발표도 계속 공급과잉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 이날 미국 내 원유 채굴장비 수가 지난주 26개 줄어 413개에 이르렀다고 밝히면서 장 후반에 다소 낙폭이 줄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미국의 석유 수요 지표로 사용되는 미국 내 석유수송량이 지난달 0.8% 증가한 하루 평균 1천940만 배럴을 기록, 1월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장 마감 후 발표돼 장외거래에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4.50달러(0.37%) 오른 1온스에 1,230.80달러로 종료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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