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도시 신예바둑대항전`이 서울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19일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양건 기사회장, 순궈량 중국 항저우팀 단장, 쑤야오궈 일본 도쿄 단장, 린셩센 대만 타이베이 단장과 각국 선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서울시와 중국 항저우(杭州)시, 일본 도쿄(東京)시, 대만 타이베이(臺北)시가 참가한 이 대회는 지난 1997년 한ㆍ중 청소년 바둑대회로 시작됐으며, 2000년 4회 대회부터 일본이, 2004년 8회 대회부터는 대만이 합류했다. 국제신예대항전의 위상을 갖춘 이 대회는 매년 4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됐지만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199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8명(남자 6명, 여자 2명)이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 동률일 경우 팀 승수와 동률팀간 승자승, 1장 승수, 2장 승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1장 신진서 5단을 비롯해 이동훈 5단, 나현 6단, 변상일 4단, 김명훈ㆍ신민준 3단, 박지연ㆍ이슬아
4단 등 8명이 출전하며, 19일 일본, 20일 중국, 21일 대만과 격돌한다. 첫날 한국은 일본을 6승2패로 꺾고 승리를 가져갔으며, 중국은 대만에 8전 전승을 거뒀다.
상대팀 중국은 리친청 초단을 비롯해 양딩신 3단, 판윈뤄 4단, 리쉬안하오 5단, 샤천쿤 4단, 세커 2단, 위즈잉 5단, 왕천싱 5단이 나선다.
일본은 십단과 NHK 타이틀을 보유 중인 이다 아쓰시 8단, 대만은 왕위안쥔 7단이 팀의 1장으로 팀을 이끈다.
사진 =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