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구조대..지난해 4분마다 출동
서울 119구조대가 4분 마다 출동하고 26분 마다 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5년 119구조대 활동 내역’에 따르면 구조대는 지난해 총 12만7481번 출동해 1만9912명을 구했다. 4분마다 출동하고 26분마다 1명을 구조, 하루 평균 55명씩 구조했다.
원인을 보면 위치추적으로 인한 출동이 2만8025건(2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 2만6604건(20.9%), 동물구조 2만3889건(18.7%), 문잠김 해제 1만872건(8.5%), 승강기 갇힘 구조 5309건(4.2%), 교통사고 5017건(3.9%) 순이었다.
구조인원은 가장 많은 사고는 5674명(28.5%)이 구조된 승강기 갇힘이다. 문 잠김 5558명(27.9%), 교통사고 1797명(9.02%), 산악사고 1204명(6.05%), 화재 920명(4.62%)가 뒤따랐다.
재난사고 중 자연재해가 전년보다 178%나 증가했다. 붕괴사고(7.1%)와 기타출동(5.0%)이 뒤를 이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생태계 교란 등으로 인해 도심 멧돼지 출현조치 96.8%, 벌떼 출현조치 35% 각각 증가했다.
한강 자살시도자 구조는 543건으로 전년보다 37.1% 증가했다. 자살 시도자를 물에서 구조한 사례는 166건으로 15.3% 늘었다, 자살 시도자 중 사망자는 28명이고 생존자 구조율은 95%로 2.2%포인트 낮아졌다. 투신자 구조가 가장 많은 곳은 마포대교(33.6%)이고 이어 한강대교(8.7%), 양화대교(4.9%) 순이었다.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생활안전 출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를 전담하는 ‘시민생활 안전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1급 인명구조사를 양성해 구조대원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119구조대의 장비를 보강하고 교육 등으로 구조 역량을 강화해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