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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내일 금통위…기준금리 8월째 동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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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전후해 세계 금융시장이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로 크게 출렁이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국 경제의 신인도에 영향을 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내일(16일) 오전 9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지난해 6월 연 1.5%까지 떨어진 기준금리가 8개월째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받는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초부터 수출 부진이 한층 심화되고 내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을 비롯한 세계 주요 경제권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돈 풀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점도 인하 여론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최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음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애초 기대했던 통화정책 효과가 거꾸로 나타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눈에 띄게 약화한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한은은 쉽게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선택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자칫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부추길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한은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돈 풀기보다는 1,200조원대에 육박한 가계부채 문제를 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기준금리를 내리기도, 올리기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인 만큼 금통위원들은 이번에도 동결을 결정한 뒤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9%가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경우 소수의견으로 과거와 다른 분위기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금통위원들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해 왔지만 이번에는 일부 위원이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인하를 주장할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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