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시한의사회가 한방 난임치료 사업을 공동으로 벌인 결과 20%가 넘는 여성이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한의사회는 4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15년 부산시 지원 한방난임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의사회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난임여성 261명 가운데 치료를 끝까지 받은 219명의 임신여부를 최종 확인해 봤더니 21.5%인 47명이 임신에 성공했고, 42명(19.2%)은 현재까지 임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방치료 첫해인 2014년 임신율 27.0%에 비해서는 떨어진 것이지만 임신유지율은 2014년 19.0% 보다는 다소 높았다.
치료에 응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가 `만족한다`에 답했고, 적정치료기간은 `6개월이` 53.2%, `3개월`이 22.54%로 나타났다.
김용환 부산한의사회 회장은 "2014년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진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치료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임신성공률이 20%를 넘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손상용 부산시의회 부의장, 이진수·정명희 부산시의회 의원 등 각계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방난임사업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산시와 한의사회가 2014년 전국에서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예산의 일부를 지원(2015년 2억원 지원)하고 치료 대상 여성은 부산시한의사회에서 지정한 한의원에서 6개월간 맞춤식 한약투여와 침구치료, 정기적인 상담 등의 치료를 받는 식으로 이뤄진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