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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석 "스토커에 4년간 시달려, 얼굴 보고 소름 끼쳐"
양금석이 스토커 구속 관련 심경을 밝혔다.
양금석은 3일 한 매체에 "4년간 수백통의 문자·사진·음성, 공연장 난동 등으로 시달렸다. 팬심을 넘은 집요함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면서 "2012년부터 문자 공세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팬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놔뒀지만 갈수록 집착이 심해졌다. 문자나 음성을 보내는 것을 넘어 `우린 같이 살아야 한다`며 본인 짐을 이사하기 전 집으로 보내기도 하고, 공연장을 찾아와 소리를 지르거나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금석은 "내가 전화번호를 바꾸자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해 민폐를 끼쳤다. `불타는 청춘` 일부 멤버들이나 절친한 배우들, 팬클럽 운영자 등에 연락하기도 했다. 갈수록 도 넘는 행동에 무서워서 참을 수 없었다"면서 "4년간 보낸 장문의 문자와 음성이 본인 사진을 포함해 수백통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양금석은 "(스토커를) 한 번도 대면한 적은 없다. 문자만 보면 마치 둘이 사귀다가 내가 도망간 여자같다. 본인 사진을 보냈기에 얼굴을 알고 있어 더 소름이 끼친다"며 "공연장을 찾아오기도 해 오프라인 무대에 서기조차 두려웠다"고 밝혔다.
양금석은 또 "2년 전에는 재판을 받게 하면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세게 처벌하지 말아달라고`고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했다"며 "이번에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집행유예 처벌 이후 더 집착이 심해졌다. 강경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구속 결정이 났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당분간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그 사람 벌주려는게 목적이 아닌 만큼 벌받고 나오면 본인 생활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작년 8월 한 달 동안 양금석에게 문자 메시지 74통과 음성 메시지 10통을 보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62)씨를 구속됐다.
최씨는 "하나님이 당신을 나를 돕는 천사로 지목했다", "하나님 계시다", "사랑한다", "전화를 받아달라"는 등의 내용으로 양금석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직인 최씨는 양금석 팬클럽 회원은 아니며, 평소 종교에 심취한 편이고 우울증 병력이 있다고 진술했다.
양금석 "스토커에 4년간 시달려, 얼굴 보고 소름 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