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대선이 아이오와 코커스 경선을 시작으로 본격 궤도에 오른 가운데 대선 일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전국 50개 주에서 경선을 치른 이후 전당대회와 TV토론, 선거인단 투표를 거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취임하는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갖는다.
먼저 1일 치러지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미국 대선 후보경선 첫 관문이자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주요 격전지다.
코커스에서는 당원들끼리 투표를 통해 자신의 선호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을 선출한다.
선출된 대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결정한다.
1972년 이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민주당 후보 중 43%가, 공화당 후보 중 50%가 대선 후보로 이어졌다.
이후 9일 치러지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미국 대선 후보경선 첫 프라이머리다.
당원 뿐만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와 마찬가지로 후보경선의 포문을 엶으로써 이곳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여론의 관심과 선거자금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후 슈퍼화요일로 불리는 3월 1일에는 13개 주에서 후보경선이 이뤄져서 사실상 이 날을 기점으로 양당의 대선 후보 윤곽이 뚜렷해진다.
이로부터 넉달 여가 지난 7월 18~21일 공화당 전당대회, 같은 달 25~28일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펼쳐진다.
전당대회에선 각 당의 대선후보가 대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대의원들은 경선과정에서 지지할 당내 후보를 약속하고 선출됐기 때문에 표결에서 약속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대선후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이후 9월과 10월에는 3차례에 걸친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린다.
최종 지명된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9월 26일, 10월 9일과 19일 3차례에 걸쳐 TV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 되는 공개 토론회를 갖는다.
이후 11월 8일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후보를 표명한 선거인단에게 투표하게 된다.
선거인단은 주마다 인구비율에 따라 나눠져 있으며 `승자독식제` 방식에 따라 한 주에서 한표라도 더 받은 쪽이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을 독식하게 된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이후 12월 19일에 열리는 대통령선거인단 투표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치면서 미국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