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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보다 까다로운 중국 TV드라마 심의규정, 방영 힘든 한국 드라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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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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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align=center>출처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4120 target=_blank>SBS</a> `별에서 온 그대` 홈페이지</P>
    <P>`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시장 성공은 상대적으로 규제의 손길이 덜한 OTT 서비스 시장이 배경이었다. 그 후 `별에서 온 그대`는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TV 진출을 시도했지만 까다로운 중국 TV 심의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간신히 규정을 통과했지만 심의 당국의 날카로운 `칼질`을 피할 수 없었다.

    중국 TV판 `별그대`의 결말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고 한다. 외계에서 온도민준이 알고 보니 소설가였고 그 모든 스토리는 그가 창작해 낸 이야기라는 것. 외계인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를 방영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중국 TV판 결말은 10년이 넘은 세월이 지나도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황당 결말`, `막장 결말`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결말을 연상시킨다.

    #오 나의 귀신님</P>
    <P align=center>출처 tvN 홈페이지</P>
    <P>`별에서 온 그대`의 외계인 묘사가 수정된 것처럼 귀신도 드라마에 묘사될 수 없다. 그렇다면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중국 TV에서 보기 힘들 것이다. 귀신들이 나와도 너무 나오기 때문이다. 김슬기는 귀신으로 등장하는 것도 모자라 박보영의 몸에 빙의해 강도 높은 스킨쉽까지 선보인다. 심의 규정을 통과하기 위해선 `별그대`처럼 이 모든 게 소설 혹은 꿈이거나 주인공이 정신이 이상해져 헛것을 봐왔다는 추가 설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 냄새를 보는 소녀
    </P>
    <P align=center>출처 `냄새를 보는 소녀` 영상 캡쳐</P>
    <P>SBS의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냄새를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외계인부터 귀신까지 나왔으니 이미 눈치챘겠지만, 초능력을 다룬 드라마 역시 규제 대상이다. 비현실적인 주제를 기피하는 심의 당국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 후아유-학교 2015</P>
    <P align=center>출처 `후아유-학교2015` 영상 캡쳐</P>
    <P>KBS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도 심의 규정을 통과하기 힘들다. 교내 이성 교제 주제는 중국 TV에서 엄격히 규제되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학교 폭력도 당연히 묘사될 수 없다. 극 중 주인공은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지독한 괴롭힘을 당하는데 폭력부터 성추행 장면까지 꽤 잔인하게 묘사된다. 굳이 학교 청소년들을 주제로 드라마 진출을 하고 싶다면 교육부에서 제작하는 홍보용 드라마를 참고하면 되겠다.

    # 풍문으로 들었소</P>
    <P align=center>출처 SBS `풍문으로 들었소` 홈페이지</P>
    <P>`후아유-학교2015`가 그냥 커피라면 `풍문으로 들었소`는 TOP다. SBS 드라마`풍문으로 들었소`에선 철없는 10대가 한순간의 실수로 혼전임신을 하게 된다. 그것도 공부하라고 보낸 영어 캠프에서. 중국 TV 드라마에선 청소년들의 로맨스 소재도 제한되어 있지만 혼전임신 소재도 엄격히 다룬다.법적으로 성인이더라도예외는 없다. 그러니까 `풍문으로 들었소`같은 소재로는 중국 내에서 아무리 선풍적인 인기를 끌더라도 브라운관 진출에 실패할 공산이 크다.

    이런 까다로운 규정들은 특히나 해외드라마에 더욱 엄격하게 적용된다. 당연히 심의에 걸려 오랫동안 방영을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부지기수다. 혹여나 `별그대`처럼 수정을 조건으로 심의에 통과해도 프라임타임 시간대(19시~22시)에 방영하는 건 꿈도 꿀 수 없다. 법적으로 금지되어있기 때문이다.

    국내 콘텐츠 제작자들이 TV 진출을 뒤로하고 중국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노리는상황이 이해가가는 대목이다.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한국 드라마가 중국 TV에서 제 모습으로 선보일 날은 아직 요원한 듯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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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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