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성’ 최정원의 솔직한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일일 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각종 모진 시련이 닥쳐도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오단별 역을 맡아 사랑 받고 있는 최정원이 극 중 감정의 이면을 들어내었다.
최정원이 분한 오단별은 겉으로는 구김살 없이 낙천적으로 비춰지지만 어렸을 적 자신의 실수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결혼 직후 남편과 사별하며 남모를 아픔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매일 각종 사건과 구설수에 휘말리지만 좌절하지 않고 더욱더 밝고 명랑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평생 마음 깊숙이 존재하는 슬픔은 숨길 수는 없었다.
지난 27일 방송에서 최정원이 분한 오단별은 상사 신강현(서지석 분)의 지시로 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신경 정신과에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오단별은 “마음이 좀 어때요?” 라고 묻는 의사의 질문에 “난 정말 나쁜 사람 같아요. 나만 있으면 나쁜 일이 생기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날 미워하게 만드니까”라며 마음 속에만 품고 있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어 오단별은 “이런 제 자신이 미워요. 용서가 안돼요. 제 자신이 저주스럽다구요”라며 자신에게 닥치는 시련들에 대해 극 중 처음으로 혼자서 곱씹는 슬픔이 아닌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집에서 살아가며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눈물겨운 인생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