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21·CJ오쇼핑)가 현지 골프 전문 매체로부터 조던 스피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비교될만한 장래성을 인정받아 주목된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7일 "김시우는 골프계에 최근 등장한 천재"(phenom in golf)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최근 스피스와 리디아 고가 워낙 젊은 나이에 좋은 성적을 거둬 `골프 천재`의 기준이 많이 높아졌다"며 "그러는 가운데서도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그 중 한 명이 김시우"라고 주목했다.
김시우는 18일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단독 4위, 25일 막을 내린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2개 대회 연속 T10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김시우는 장래가 유망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면 대형 스타가 될 자질도 엿보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나갔다.
이 매체는 "김시우는 17세였던 2012년에 이미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만 18세 이전 출전 제한 규정 때문에 2013년 6월까지 대회에 나갈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다"며 "이후 3년간 2부 투어에서 활약해야 했다"고 소개했다.
또 김시우가 지난해 2부 투어에서 만 20세 21일의 나이에 우승한 사실을 지적하며 " 제이슨 데이(호주)가 19세였던 2007년 우승한 것 다음가는 웹닷컴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이라고 전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김시우가 최근 10개 라운드 가운데 9번이나 68타 이하의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상승세를 주목하면서 "이번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토리 파인스 골프장은 김시우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라고 밝힌 곳이기 때문에 또 한 차례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3주 연속 T10 진입에 성공한다면 정말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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