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가 3년 연속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부진하면서 그 동안 이어오던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3년 연속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18조 7,980억원, 영업이익 5조 3,360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각각 10%, 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7분기 연속 이어오던 ‘1조클럽’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9,889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9% 감소했고, 1년 전보다는 41%나 줄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 시장의 성장세가 낮아진 탓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D램 가격은 지난해 초보다 49%나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1분기 전통적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점입니다.
<인터뷰>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
"D램 업황은 2월에서 3월,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D랩 업체들의 실적도 1분기가 바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D램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9.3%, 낸드플래시는 1.6% 줄어들 것이란 예측마저 나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20나노 초반급 D램을 본격 양산하고 10나노급 D램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3D 낸드플래시와 M12 청주공장 등에 올해 6조원 대 설비 투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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