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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마켓노트> 위기의 어닝시즌…IT부품주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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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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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방송 굿모닝투자의아침]

    ● 김기자의 마켓노트

    <앵커>
    마켓노트 시간입니다.

    IT업종에서 주도주가 바뀌었습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팡(FANG). 말 그대로 팡 오를 것 같은 기업들만 모여있습니다.

    이들 기업. 애플의 성장률을 앞지를만큼 성장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 사후에도 성공신화를 써내려간 애플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겁니다.

    애플은 4분기 실적, 물론 사상 최고 매출은 기록할 걸로 보이지만, 판매 둔화 심상치 않습니다.
    분기 매출액만 76조,77조원에 이를 전망인데, 분기마다 20~30% 커나가던 기업의 성장률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
    말 그대로 중국에 웃고, 중국에 울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연스럽게 IT부품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나타나겠죠.
    TSMC(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씨러스로직. 애플의 글로벌 부품 납품기업 실적 줄줄이 하향.
    우리 IT 부품기업들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 삼성SDI의 실적발표가 있었죠. 작년 4분기 800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LG이노텍, 4분기 영업익 451억원. 1년전 같은기간보다 22%나 이익 줄었다. 공급과잉에 여기에 중국의 급격한 경기둔화가 기름을 부은 격.

    IT기기 전세계 출하량은 작년 24억대. 올해 24.4억대로 소폭 증가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수요는 둔화되고, D램, 디스플레이패널, 배터리까지 양이 넘치니. 줄줄이 가격하락.

    그럼 어닝시즌 지켜볼 변수들을 꼽아볼까요. 우선 원·달러 환율입니다. 지난해 환율효과가 생각보다 힘을 쓰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여기에다 신흥국 경기침체로 자동차 판매도 신통치 않았다고 합니다. 신흥국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타격은 없는지 점검해야겠습니다. 저유가로 인해 조선,건설,해운 실적 우려감 여전하기 때문에 유가 흐름도 핵심 변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 일정을 볼까요.
    미국도 이번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처럼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하고, 우리나라도 SK하이닉스(마켓노트 전 나오면 그 내용도 반영), LG전자, 현대차, 네이버. 굵직굵직한 실적 발표 예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포스코는 실적이 이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 악순환이냐, 반등 기회는 있는지 오늘 마켓노트 통해서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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