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인천 남동갑 출마 선언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의원은 25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이 나에게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줬다"면서 "총선에서 승리해 한국 스포츠와 인천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총선 불출마` 입장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만류가 있었다"며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제도권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또 `낙하산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앞으로 경선을 치뤄야 하며 당이 정한 공천 룰을 정정당당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논문 표절`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면서도 "악의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대성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남았다"면서 "제가 변화시키지 못한 책임도 있다. 저는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한달 만인 지난 2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대성 의원이 얼마 전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문 의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세계적인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며 “체육발전에 더 큰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대성 의원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혀 문 의원의 불출마를 번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