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가 폐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 메디컬센터 임상영양학교수 코린 핸슨 박사가 전국건강영양연구(NHANE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가한 성인 1천921명(40~79세)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폐기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핸슨 박사는 밝혔다.
식이섬유 섭취량 최상위 25% 그룹은 폐기능 검사에서 68.3%가 정상으로 나타난 데 비해 식이섬유 섭취량 최하위 25% 그룹은 50.1%에 머물렀다.
또 폐 어딘가가 문제가 있어서 산소를 폐동맥으로 확산시키지 못하는 기도제한(airway restriction) 발생률은 식이섬유 섭취량 최상위 그룹이 14.8%로 최하위 그룹의 29.8%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두 가지 중요한 폐기능 검사인 노력성 폐활량(FVC: forced vital capacity)과 1초간 노력성 폐활량(FEV1: forced expired volume in one second) 수치 역시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 그룹보다 훨씬 높았다.
FVC는 최대로 숨을 들여 마신 다음 최대의 노력으로 숨을 끝까지 내쉬었을 때 내쉰 량이고 FEV1은 숨을 최대로 들여 마신 다음 최대로 내쉬었을 때 첫 1초간 내쉰 량이다.
최상위 그룹의 식이섬유 하루 섭취량은 17.5g, 최하위 그룹은 10.75g이었다.
흡연, 체중, 사회경제수준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식이섬유 섭취량과 폐건강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핸슨 박사는 식이섬유는 염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있다면서 폐질환의 대부분은 기저원인이 염증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흉부학회 회보(Annals of American Thoracic Society) 온라인판에 실렸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