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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보컬리스트 군단, 노래+사연 '혼연일체' 만든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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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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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캠프` (사진 =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OST 군단 노사연-윤민수-휘성-정인-솔지-케이윌-최현석이 공감 가득한 노래로 월요일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 217회에는 `최강 보컬리스트 군단` 노사연-윤민수-휘성-정인-솔지-케이윌-최현석이 출연했다. 이들은 `소녀들`(노사연-정인-솔지-서장훈)과 `수컷스`(윤민수-휘성-케이윌-최현석-광희)로 팀을 나누어 500인이 직접 쓴 사연에 맞는 OST를 부른 뒤 공감을 얻는 대결을 펼쳤다. 이들의 노래는 사연자들과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다른 MC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스튜디오를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초반부터 달달했다. 휘성의 팬이었다는 솔지 때문이었다. 휘성의 `안 되나요` 커버 곡을 부르기도 했던 솔지는 휘성과 만남에 얼굴이 발그레해졌고, 휘성 역시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은 `안 되나요`를 함께 부르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본격적인 첫 번째 사연 역시 유쾌해 웃음을 줬다. `저 조정치 닮았어요`라는 사연의 주인공 정태영 씨는 정말 조정치와 흡사한 `도플정치`의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정치의 아내 정인 역시 인정할 정도. 연애를 못할 줄 알았다는 정태영 씨는 여자친구를 소개했고, 정인은 이들을 위해 `오르막길`의 한 소절을 불러주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줬다.

    이날 `힐링캠프`는 `공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것들이 많았다. 고2병이 아닌, 대2병에 걸린 나예림 씨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세상에서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앞길이 어두워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이날 초대된 보컬리스트 군단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케이윌은 가수라는 꿈을 안고 살았던 그 시절을 언급하며 대2병을 이겨낸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특히 케이윌은 나예림 씨에게 `한 걸음 더`라는 노래를 `내 인생의 OST`를 선물했고, 영화 `국가대표` OST `버터플라이`를 선곡한 솔지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이날 최종 타이틀 곡으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얻게 됐다.

    이별사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연인과 이별한 세 여성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군대까지 기다려줬지만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손은아 씨, 한 달 연애 후 잠수 이별을 당한 박서린 씨, 유학으로 1년간 떨어져 지내야 된다는 이유로 200일 된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선고받은 박예원 씨까지. 이 세 사람의 이별 이야기에 많은 MC들이 공감을 했고 자신의 일처럼 같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힐링에 있어 가장 좋은 것은 바로 공감이라는 말처럼 모두가 하나 된 모습은 훈훈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별이 있다면 부부간 애증(?)의 관계도 있기 마련. 아들 세 명과 남편 사만섭 씨까지 아들 넷을 거느리고 있다는 최희영 씨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사만섭 씨는 "10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여기에 왔다"고 했고, 최희영 씨는 실제로 "정말 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희영 씨는 "그럼에도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남편과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였다"고 말했고, 이 말에 모든 화살은 남편에게로 돌아갔다.

    두 사람에게 어울리는 선곡을 찾기 위해 수컷스 팀은 머리를 움켜쥐었지만 도통 떠오르지 않았고, 이 때 MC 김제동은 선곡까지 해주는 센스를 보여주며 `힐링캠프`의 진정한 MC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제동이 선곡한 노래는 바로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가사 하나하나가 콕콕 박히는 이 노래에 최희영 씨는 공감 버튼을 눌렀고, 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김제동의 저력이 제대로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말만 들어도 따뜻한 `부모`에 대한 사랑 역시 `내 인생의 OST`에서 빼놓을 수 없었다. `아버지를 부탁해`라는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아버지 김정주 씨와 첫 나들이에 나선 딸 김영경 씨였다. 어떤 딸이냐는 말에 아버지는 "정말 잘하는 딸이다"라고 말했고, 어떤 아버지냐는 말에 딸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항상 곁에 있어주시니까"라는 말로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정인은 `아버지`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고, 객석에 있던 모든 딸들은 눈물을 쏟았다.

    이날 `힐링캠프`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이야기라 더욱 공감되는 사연들, 그리고 윤상의 `한 걸음 더`, 러브홀릭스가 부른 영화 `국가대표` OST `버터플라이`, 015B의 `슬픈 인연`, 패티김의 `이별`, 케이윌의 `내 곁에`, 노사연의 `바램`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명곡들까지 소개해 주며 이야기와 더불어 두 배의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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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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