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1,194억 주, 거래대금은 658조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0%, 98.7% 늘며 2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데이트레이딩 비중도 지난해 45.43%로 2014년 38.53%보다 6.9%포인트 늘었습니다.
거래소 측은 "이는 최근 3년 이래 최고치로, 지난해 거래 증가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거래 편의성이 높아진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이 적고 주가가 낮은 종목일수록 높은 데이트레이딩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29.67%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6.79%, 52.23%를 나타냈습니다.
1만 원 미만인 저가주(50.01%)가 데이트레딩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10만 원이 넘는 고가주가 35.2%, 1만 원~10만 원의 중가주가 39.03%의 비중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적고 고가주보다 저가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딩 비중이 46.71%로 유가증권시장(43.73%)보다 높았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가 데이트레이딩 총 거래량인 1,194억 주 중 97.02%(1,158억 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외국인(28억주)과 기관(3억주)이 각각 2.35%, 0.22%로 뒤를 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미래산업(86.8억 주)과
슈넬생명과학(27.2억 주), 비중 상위 종목으로는
동아원(76.46%)과
이아이디(72.45%) 순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 상위는
KD건설(37.8억 주),
씨씨에스(19.8억 주)가, 비중 상위는
에스와이패널(78.72%),
보광산업((76.15%)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