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화진화장품의 해외 수출 원년이 될 것이다"
`일복 운동`, `레드 컬러 패키지` 등으로 유명한 화장품 방문판매 전문 기업 화진화장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11년 아이기스화진화장품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화장품 자체 공장 준공 및 OEM 사업 전개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진해 온 화진화장품이 또 한번 새로운 변화를 선언한 것.
본지는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의 해외 수출 총괄을 맞고 있는 강정희 이사를 만나 화진화장품이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해외 수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정확한 의미에서 올해가 화진화장품의 해외 수출 원년" 강정희 이사는 올해를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의 해외 수출 원년이라고 밝혔다. 과거 화진화장품 시절부터 해외 수출이 진행되어 왔지만 올해 처럼 본격적으로 추진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강 이사는 지난해 4월부터 주요 유망 국가의 화장품 시장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홈쇼핑은 물론, 온라인, 오프라인, 인적판매까지 다양한 유통을 통한 해외 수출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초부터 속속 거래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먼저 중국의 경우 역직구를 통한 온라인 시장 진출이 확정되어 초도 물량이 수출 준비를 끝마쳤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의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홈쇼핑 진출을 현재 협의 중이며, 러시아 오프라인 매장도 거래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 업체와도 거래가 진행되어 조만간 미국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며 아시아 주요 국가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4개국 9개 거래사에 제품을 공급해 왔던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은 올해 초에 이미 7개국 17개 거래처를 확보했으며, 남아프리카와 중동 국가에도 거래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검토 중이다.
또한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의 대표 판매 제품 중 하나인 미용기기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최근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제품 수출에 대한 허가를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강 이사는 "개인적으로도 2004년 구매과장으로 입사한 이후 10여년 동안 해외 수출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왔다"면서 "좋은 제품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알리고 싶었고, 화진화장품의 제품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자신했다.
"해외 수출 성공, 가능성 아닌 확신이다" 강정희 이사는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의 해외 수출 성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해외 수출에서 큰 성과를 못 올린 것은 못한 게 하니라 안한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먼저 강 이사가 꼽힌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의 해외 경쟁력은 제품력이다.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에 화장품 업계에서 사용하지 못했던 원료를 화장품에 도입한 것과 다년간의 인적판매를 통해 다양한 임상과 이를 통한 제품 개발이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일례로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의 대표 제품들에 사용되는 안티에이징 원료는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특허 기술로 그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시도 되지 않았던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선호하는 미백 제품의 경우도 여드름 피부에 사용하면 안 되는 원료를 지양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중화권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함께 그들이 선호하는 패키지 컬러인 레드와 골드가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의 전통적인 컬러라는 것도 큰 강점으로 꼽았다.
다년간의 제품 생산으로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은 보다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레드와 골드 컬러의 제품 패키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 연구소와 공장 운영을 통해 신속한 트렌드 제품 생산 및 연구, 지속적인 성분 연구를 통한 안전한 화장품 개발이 가능한 것도 큰 강점 중 하나다.
하지만 강 이사는 아직은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해외 수출에 대한 성공에 확신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이 국내에서 지향해 온 것은 방문판매로, 타 유통에 대한 노하우는 더욱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해외 마케팅 분야에서는 더욱 더 많은 보강을 준비 중이다. 잡지와 온라인, SNS를 통해 광고와 입소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지만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 도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와 관련 강정희 이사는 "제품력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제품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화진화장품에 근무하면서 확신을 갖고 있고, 이들 제품이 충분히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이 목표지만 장기적으로는 화진화장품 제품이 세포라 등 세계 글로벌 브랜드가 집결한 매장에 당당하게 입점해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