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정세를 보이는가 했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 변동에 따라 하루에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213원40전에 거래를 마치며 5년 반 만의 최고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반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40전 내린 1,208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 안정감을 찾는 듯 했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3% 이상 급락한 데다 일본 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하락폭을 모두 반납하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루에만 8원 이상 등락하면서 지난해 하루 평균 등락폭을 뛰어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1,200원을 돌파했고 이후 1,210원선에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단선을 지지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
“변동성 장세의 일환으로 봐야할 것 같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 미국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 이런 것들이 양쪽에서 동시에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대비해야…”
전문가들은 또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중국 지준율 인하 가능성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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