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톤,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라일락 컬러 화보
아직 겨울 기운이 만연하지만 마음만은 이미 봄, 여름 시즌으로 달려가 있는 당신.
이 시대의 트렌드 세터를 자처하는 여성들을 위해 2016년 SS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를 미리 살펴봤다. 기억해야 할 키워드는 스트로빙, 글로우 스킨, 로즈쿼터, 오렌지 레드 그리고 개구쟁이다.
키워드 1 2016 올해의 컬러 `로즈쿼츠`를 주목하라 지난 SS 시즌 선명한 핫핑크 컬러가 여성들의 입술 위를 장악했다면 올해는 여리여리하고 따뜻한 느낌의 로즈쿼즈가 물들일 예정이다.
글로벌 컬러기업인 미국 팬톤에서 2016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로즈쿼츠는 따뜻함과 포용, 평화를 상징한다. 2015 올해의 컬러였던 `마르살라`와 달리 대중적이면서 웜톤, 쿨톤 피부에 고루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립은 물론 치크, 아이 메이크업 등 폭넓은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로즈쿼츠와 함께 과거 인기를 얻었던 딸기우유 핑크 립스틱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10월 열린 2016 SS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방금 딸기우유 한 잔 마시고 온 듯 딸기우유 빛 핑크 립스틱으로 멋을 낸 모델들이 무대위에 등장, 트렌드 세터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라일락 컬러도 유용할 전망. 딸기우유 핑크가 차갑고 도회적인 느낌이라면 라일락 컬러는 로맨틱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 연출에 제격이다.
키워드 2 스트로빙으로 완성한 글로우 스킨 ▲ 데무 SS 컬렉션,
SK-II 미라클 오일, 바비 브라운 바비 글로우 하이라이팅 파우더
2016 SS 피부 키워드는 여전히 `광`이다. 원래 건강한 피부인듯 자연스러운 `수분광`을 연출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지난 FW 시즌 유행한 스트로빙(Strobing) 메이크업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트로빙 메이크업은 이마, 코, 볼 등을 밝게 연출해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기법을 일컫는다. 컨투어링 (Contouring)이 얼굴에 어두운 컬러를 더해 다소 인위적인 인상을 완성한다면 스트로빙은 자신있는 부분에 자연스러운 광채를 더하는 것으로, 2016 SS 피부 트렌드 `글로우 스킨` 연출에 최적화된 기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트로빙 메이크업은 피부 표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은 "눈가를 밝히면 얼굴 전체가 밝고 화사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은은한 크림 타입 아이섀도로 눈썹 뼈와 눈 안쪽 코너를 밝혀주면 리프팅된 듯 또렷한 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키워드 3 여전한 인기, 립 포인트 메이크업 ▲ 프리마돈나 2016 SS 컬렉션
레드 립스틱의 인기는 2016 SS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딥한 레드가 유행한 올 가을, 겨울 시즌과 달리 봄 기운 한 스푼을 담은 오렌지 빛 레드 립 컬러로 차별점을 둔 것이 포인트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메이크업과 레드 립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시크하고 매력적이다. 짙은 눈썹과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헤어 스타일링은 레드 립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요소.
연출법은 `그라데이션 립Gradation lip)`보다는 입술 전체에 쨍 하게 발색시키는 `풀 컬러 립(Fill color lip)`을 권장한다. 평소 두꺼운 입술이 고민이라면 본인 입술보다 약간 안쪽으로, 얇은 입술이 콤플렉스라면 입술보다 살짝 크게 그려주면 된다.
키워드 4 멋스러운 메이크업에 위트 한 스푼 ▲ 크레스에딤, ULTIMO, 스튜디오 케이 SS 컬렉션
2016 SS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말괄량이 소녀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인기 탓인지 여주인공 황정음을 연상케 하는 주근깨 소녀들이 런웨이를 거닐었고, 형형색색으로 위트 넘치는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한 모델들이 무대 위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우 스킨에 매치한 주근깨와 형형색색의 낙서는 촌스럽기는 커녕 멋스럽고 우스꽝스럽기 보다는 세련되다. 위트를 가마한 포인트에 시선을 집중할 수 있도록 군더더기는 없애는 것이 이 룩의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