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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빠생각' 임시완·이희준·고아성이 그려낸 감동 대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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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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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a> MAXIM KOREA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영화 `오빠생각`이 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가 위대한 기적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제작비 100억 원 규모의 대작이다. 이한 감독이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쟁터 한가운데 실재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소재로 한 만큼 제작진은 30여 명의 합창단 아역 캐스팅부터 연습, 그리고 곡 선별 작업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마음을 울릴 합창 장면과 노래를 완성해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어린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소화해내야 하는 것이 주요했기에 이한 감독과 제작진은 4차의 오디션 과정을 거쳐 기본적인 가창과 연기력을 동반한 아역 배우를 선발했다.

    전문적인 노래 경험이 전무한 아역 배우들의 합창 연습과 더불어 곡 선별 과정과 편곡 작업 또한 제작진에게 남겨진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이를 위해 이한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이재진 음악감독은 수많은 자료를 찾아가며 `오빠 생각`을 비롯해 `고향의 봄`, `나물 캐는 처녀` 등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새롭게 재탄생되었다.

    `오빠 생각`은 철저한 자료조사와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1950년대를 완벽히 구현했다. 이한 감독은 약 65년 전 당시의 전시 상황과 사람들의 사연을 어떻게 하면 현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당시의 사진과 동영상 자료 수집은 물론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리얼리티에 숨을 불어넣었다. 시대에 맞는 고증은 극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나름 성공적으로 그 시대를 고증했다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도 고증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시대극에서 철저한 고증은 필수이자 진정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그 시대에 대한 철저한 준비작업은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다.

    또한 `오빠 생각` 제작진은 실내 세트를 배제하고 대규모 오픈 세트를 제작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전쟁터의 경우 처참하고 파괴적인 폐허의 느낌을 강조했으며, 아이들의 이야기와 합창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따스한 드라마를 강조하기 위해 파스텔 컬러의 맑은 이미지를 가미해 기존의 전쟁영화와는 차별화를 꾀했다. 잿빛으로만 기억되는 기존 전쟁영화와 또 다른 볼거리로 관객들의 몰입을 더할 것이다.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임시완은 스크린 데뷔작 `변호인`에서 주목받은 후 tvN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2016년 `오빠 생각`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임시완은 한국 전쟁 당시 가족과 동료를 잃은 아픔을 가슴에 묻고 아이들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한상렬` 역을 맡았다. 치열한 전투 장면부터 아이들의 합창을 지도하는 역할을 위해 4~5개월의 체력 훈련을 비롯해 피아노 연주와 지휘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강인함과 섬세함을 오가는 진심 어린 연기로 감동과 여운을 전할 것이다.

    고아성은 이한 감독과는 두 번째 만남이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이한 감독과 호흡을 맞춘 고아성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오로지 이한 감독 때문이라고 말할 만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한 감독과 작품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전한 고아성은 합창단 아이들과의 앙상블로 스크린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희준은 전쟁터에서 빈민촌 대장 `갈고리` 역을 맡았다. 한때 군인이었지만 전투에서 한 손을 잃은 뒤 부모 잃은 아이들을 끌어모아 돈벌이를 시키거나 군 보급품을 몰래 빼돌리며 이득을 챙기는 인문이다. 갈고리는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존재이다. 이희준은 이 역을 위해 촬영 중에도 아이들과 일부러 말을 섞지 않을 만큼 배역에 몰입했다. 전쟁의 또 다른 희생자로서 복잡한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한 감독은 "`오빠 생각`을 통해 관객들의 감정이 어떤 식으로든 움직였으면 했다. 전쟁을 바라보는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거나 `아이들이 저러면 안 되는데`의 마음을 갖게 되거나 혹은 공감하여 눈시울을 적시거나 조금이나마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쟁 한가운데 노래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기적의 순간을 만든 한 군인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과 깊은 감성으로 그려낸 `오빠 생각`은 2016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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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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