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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연예 대상 리뷰. “올해의 시상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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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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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하면서 보는 방송 3사 연말 시상식. 상 뿌리기, 공동 수상, 각종 상명 붙여서 남발하기 등 사실상 우리네 회사 종무식과 그 권위가 다를 게 없다. 이럴거면아주 시상식을 드라마, 예능, 가요 통합으로 하는 게 낫지 싶다. 하지만 그럴 리는 없다. 지금처럼 연말 시상식을 나누고 또 나눠야 광고가 더 붙기 때문이다. 방송 3사는 결코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 줄 마음이 없다. 역시 욕하면서 보는 수밖에 답이 없다. 그래도 그나마 괜찮았던 시상식을 뽑아본다.

    "부족하나마 올해의 시상식"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는 김구라였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라디오스타`, `능력자들` 등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모두 괜찮은 활약을 보여 수상이 예상됐다. 김구라라라는 예능인의 이미지에 호오가 갈릴 뿐, 올해 대상에 필적할 만한 활동을 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다.

    여기에 레이양이 김구라 대상 수상소감 중 저지른 민폐는 도리어 노이즈마케팅이 되었다. 또한 에미상에서 영감을 받은 `3분 수상 소감`은 지루함을 대폭 개선해 나름 쇄신이라 할 만하다. 적어도 MBC 전통의 공동수상 오명을 올해 들어 씻어냈다는 점에서 올해의 시상식은 MBC 방송연예대상이 가져가는 게 합당해 보인다.

    but...
    문제점이 없는 건 아니다. 복면가왕 패널인 신봉선이 우수상을 받는 등 MBC 연예대상의 고질적인 문제인 이름만 화려한 온갖 상 남발은 언제쯤 끝날 것인가. 이런 걸 한민족의 콩 한쪽도 나눠먹는 정이라 풀어낸다면 딱히 더할 말은 없다.

    "히트작의 부재가 아쉬운" - KBS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는 이휘재였다.사실상쌍둥이의 공로가 컸다고 보인다. 물론 ‘비타민’ 등 KBS에서 장기간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할 만했다. 방송 3사 연말 시상식 중 그래도 KBS는 큰 기복 없이 상을 줘야 할 사람에게 잘 준다는 인식이 있다. 대상 이외에도올해 KBS연예대상은 비예능인 보다 예능인에게 더 상을 몰아주는 경향을 보였다.

    but...
    3사 연예대상 중 가장 무관심 시상식이었다. 그나마 조우종 아나운서와 이경규의 인터뷰가 재미를 더했을 뿐 전체적으로 느슨한 진행이었다. 올해 KBS 예능 중 크게 히트한 작품이 없는 탓이겠다.

    "또다시 공동수상의 악몽" -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는 유재석, 김병만이었다.유재석, 이효리 공동수상으로 욕을 먹고도 또 공동수상이라는 패착을 놓고야 말았다. 심지어 대상 발표 30분 전까지도 사회자들이 "공동 수상이 없다"고 누차 말했다는 점이 경이롭다. 물론 사정을 살펴보면 이해가 간다. 유재석이 타사에서 대상을 못 받았으니 올해 SBS에서까지 받지 못하면 `유재석 무관의 해`가 되는 꼴이었다. 여기에 ‘런닝맨’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유재석이 SBS에서 대상을 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을 때, 급하게 대상 목록에 끼운 기색이 역력하다.그럼에도 대상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자충수라는 건 부인하기 힘들다.

    정리

    시상식의 권위는 그해의 예능이 만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공중파 예능은 케이블 예능의 강세에 밀렸다. 여기에 제자리를 굳건히 지킨 `무한도전`, 강세에 도리어 역공을 가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그리고 회심의 `복면가왕`까지. 2015년 방송 3사 예능은 MBC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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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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