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 자식이 있다"며 이혼할 의사를 알린 것에 대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29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었다"고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고 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노 관장이 "그동안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내 중심으로 생각했다"면서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고 가장 가까이 있던 내 남편이 가장 상처를 입었다"고 심경을 전했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이어 "그들의 아픔을 내 몸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노 관장은 혼외 자식을 직접 키울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날 오전, 세계일보는 최태원 회장이 보낸 편지를 보도했다. 그 편지에서 최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 십 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이혼 계획 및 혼외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소영 관장님 절대 이혼해주지 마세요", "노소영 관장 역시 그릇이 크다", "최태원 내연녀 SK 안주인 되는 건 물건너 갔다", "좋은 생각입니다. 평생 내연녀에 혼외자로 남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 시절에 만나 노태우 대통령이 집권한 후인 1988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재벌가 아들과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