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주식거래 전용 시장인 코넥스 시장이 한 해 동안 큰 폭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6천억 원(28일 기준)으로 지난해 1조4천억 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3억9천만 원에서 올해 18억1천억 원으로 4.6배로 늘었습니다.
거래소 측은 정부의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른 제도 개선과 상장 기업 수 증가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는 모두 108개사로, 지난 2013년 7월 개설 당시 21개사보다 5배가량 성장했습니다.
업종별로는 IT가 45개사(35.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어 바이오 29개사(22.7%), 금속·화학 16개사(12.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도 활발했습니다.
지난해 6곳에 이어 올해 8곳이 코스닥시장으로 옮겨 갔고, 이전상장 이후 주가도 공모가 대비 평균 24%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이 74.1%로 가장 높았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각각 13%, 1.1%의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개인 매매금액이 지난해 1349억 원에서 올해 6594억 원으로 증가하는 등 개인의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시행한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기본 예탁금을 3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인하하고 연 3천만 원 한도의 소액투자전용계좌를 도입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거래소 측은 "코넥스 시장은 시장규모와 자금조달, 이전상장 등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창업 초기·벤처기업 중심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