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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의 '장영실', 진짜배기 과학 드라마 될 수 있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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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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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a> MAXIM KOREA

    최초로 시도되는 과학 역사 드라마 `장영실`이 그 베일을 벗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기획 의도와 함께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송일국)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김영조 PD는 "장영실이 주인공으로 다뤄진 드라마는 처음이다. 과학에 대한 얘기를 다루는 것이 어려울 거 같았지만, 의미있는 일이 될 거 같아서 공부를 시작했다. 하면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부를 하면서 세종때 과학 수준이 생각보다 발달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장영실 외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들의 과학적 활동이 단절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에다시 과학이 발달하게 됐는데 이 과정을 추적하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사진출처-한국경제TV MAXIM KOREA

    `장영실`은 송일국이 3년 만에 선택한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배우의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삼둥이 아빠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가다시 배우로 돌아왔다. 송일국의 캐스팅 확정 소식이 전해지며 `장영실`은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영조 PD는 "지인들에게 물어봤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이 송일국이었다"며 캐스팅 일화를 전했다. 이에 송일국은 "오랜만에 하는 사극이라 각오가 남다르다. 현장에서 마음 만큼은 신인이 됐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복귀작으로 사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가장 하고 싶을 때, 제일 잘 할 수 있을 때 사극을 하게 된 것 같다. 왕이나 장군 같은인물이 아닌 장영실을 맡게 돼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삼둥이 아빠 이미지가 드라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예상밖의 대답을 내놨다. 그는 "삼둥이 덕분에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는 삼둥이 덕분에 장영실 역에 캐스팅 된 것 같다. 오히려 고맙다"라며 삼둥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는 굉장히 연기에 목말라 있는 사람이다. 그런 목마름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하고, 도전하게 하는 것 같다"라며 "사실 사극이 너무 힘들고 고착화된 이미지 때문에 한동안 사극을 안했다. 아내와 함께 방송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지금 사극을 하면 참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고 하더라"라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송일국은 새로운 연기 도전에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사극이 쉽지는 않다. 사극이다 보니 지켜야 하는 게 많다. 어느 선까지 맞춰서 장영실을 연기해야 하는 지 그것을 설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처음에 그래서 많이 혼란스러웠다. 지금은 잘 맞춰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 간의 호흡도 대하드라마 `장영실`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먼저, 송일국과 김상경이 다시 만났다. 생김새까지 닮은 이들이 펼치는 브로맨스가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 또 소현옹주 역의 박선영도 2002년, 2011년에 이어 송일국과 재회했다. 박선영은 "전작에서 이혼했다"면서 "이번 작품에서 로맨스가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지훈과의 경쟁구도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이날 마지막으로 김영조 PD는 "`장영실`을 찍기 위해서 미국의 드라마 등 여러가지 드라마를 찾아보고 공부했다. 그러면서 제가 느낀 점은 재밌는 내용은 많지만 실질적으로 과학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더라. 어려워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사실적으로 진짜 과학을 다뤘다. 장영실의 인생 얘기도 들어있지만 과학적 사건들이 녹아져 있다. 때문에 어려워 하실까봐 걱정이 되는데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이 보고 좋아했으면 좋겠다. 제가 과학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 드라마 하면서 별 해 달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시청자들도 이 부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영실`은 노비출신 장영실이 신분의 장애를 뛰어 넘어 당대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되기까지지의 과정을 담았다. 신분적 멸시를 인내와 믿음으로 되갚아 `세종`이 원하는 과학적 성취를 이룬 장영실 개인의 성장드라마이며, 또한 `이천`, `이순지` 등 당대의 과학자들과의 감동적인 우정의 이야기이다. 2016년 1월 2일 밤 9시 40분 첫방송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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