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와 기업 등 민간 부문의 전체 부채가 올 3분기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근접,역대 최고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때문에 부채로 인한 금융시스템 위기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지난 3분기에 182.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비율은 작년 4분기 178.5%에서 올 1분기 176.4%로 떨어졌지만 2분기에 180.3%를 기록, 처음으로 180%선을 돌파했었다.
민간신용은 가계의 대출금과 외상구매, 기업의 금융권 대출금 등 가계와 기업의 빚을 모두 합친 개념으로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국내총생산과 비교, 민간 영역의 부채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 비율이 180%를 넘었다는 것은 가계와 기업 등 정부를 제외한 민간 부문의 부채 규모가 GDP의 1.8배에 달했다는 의미다.
가계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은 올 3분기 74.34%로 작년 말보다 1.7%p 상승했다.
한편 은행, 증권, 보험, 상호금융 등 금융권 간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수신이 상호 연계된 규모는 올 3분기 말에 411조원으로 작년 말 404조원에 비해 약 7조원이 늘어났다.
한은은 이런 위험성 지표가 장기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어서 위험성이 크진 않지만 비율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앞으로 위험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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