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금리인상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잦아들면서 국내증시도 상승탄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랠리를 이끌 종목 가운데 낙폭과대주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봅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올 연말과 내년 초 우리증시를 이끌어갈 낙폭과대주로는 건설과 기계업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자료를 보면 PBR, 주가순자산 비율이 1미만인 기업가운데 최근 한달 새 10% 이상 주가가 떨어진 기업은 코스피가 17곳, 코스닥은 8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에선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해 한진해운과 신세계I&C 등이 지난 달 22일 이후 이달 23일까지 20% 넘게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과 경동가스, 두산건설, 대우건설, 성신양회, GS건설 등은 같은 기간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동양시멘트와 팅크웨어가 20%이상 하락세를, 인터플레스와 비에이치아이, 동원개발과 유진기업, 태광 등은 10%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건설과 기계 업종을 비롯해 조선과 운송등 산업재 분야가 낙폭과대주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을 고려하더라도 이들 기업들의 하락폭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많은 만큼 연말연시 상승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대규모 적자를 입은 건설과 기계, 조선업종의 경우 실적이 바닥을 치면서 내년에는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금리인상과 저유가 지속여부 등 외부악재가 남아있지만, 이들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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