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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사퇴하면 그만? '폭행논란' 운전기사 증언 들어보니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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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김만식회장 명예회장 사퇴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사퇴하면 그만? `폭행논란` 운전기사 증언 들어보니 `경악`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이 운전기사 상습 폭행 사퇴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할 것”이라고 공식사과 했다.
지난 9월부터 몽고식품 김만식(76) 회장 운전기사로 일한 B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23일 주장했다. 지난 10월 중순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부인의 부탁으로 회사에 가 있는 사이 김 회장으로부터 "왜 거기에 있느냐"는 불호령을 받고 서둘러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였다.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은 B씨에게 수시로 욕설을 내뱉었다. B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에는 김 회장이 운전 중인 B씨에게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문 올려라, 춥다"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겼다. B씨는 지난달 말 회사로부터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 15일자로 권고사직됐다.
B씨는 "김만식 회장은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거의 습관처럼 폭행과 욕설을 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며 "행선지로 가는 길이 자신이 알던 길과 다르거나 주차할 곳이 없으면 욕을 일삼았다"면서 "입사하고 나서야 알았지만 숱한 운전기사들이 (이런 대우를) 거의 다 겪었다고 들었다. 한 인격체를 모독한 말과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회사를 떠난 관리부장 C씨도 "김만식 회장이 직원들을 `돼지`, `병신`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며 "술을 마시면 기물을 던지거나 파손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사과 전문]
사과 드립니다.
최근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 하겠습니다.
그 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립니다.
특히 피해 당사자 분에게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몽고식품㈜는 앞으로 책임 있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몽고식품 대표이사 배상
2015년 12월 23일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사퇴하면 그만? `폭행논란` 운전기사 증언 들어보니 `경악`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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