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은 여타 식품 대기업들의 화려한 마케팅에 가려져 있지만 알짜배기 회사로 통한다.
몽고식품은 지난 1905년 마산 자산동에 설립됐다.
‘몽고식품’은 고려시대 몽고군이 일본 정벌을 위한 여몽 연합군을 편성해 마산에 주둔하면서 식수 조달을 위해 판 우물인 ‘몽고정(蒙古井)’ 물로 간장을 만든 데서 붙인 이름이다.
1988년 창원으로 공장을 옮긴 후부터는 공장 부지 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몽고식품은 ‘사먹는 간장’을 만드는 기업형 간장 제조회사의 원조 격이다.
지난해인 2014년 기준 매출액은 447억원 영업이익 11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20% 정도의 시장점유율로 전국에서 2~3위를 다투고 있지만 식당 등 업소용 시장에서는 몽고간장이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사는 3대에 걸쳐 가업을 잇고 있다. 일본인이 세운 공장을 회사 초기부터 일하던 고(故) 김홍구 회장(김만식 회장 선친)이 1945년 해방과 동시에 인수했다.
현재 회사 운영은 김 회장의 장남 김현승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