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화민 기자]연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떨어진 가운데, 실내 공기를 정화해 주는 식물의 효과가 방송을 탔다.
KBS2 `2TV 아침`은 24일 환기 외의 다른 방법으로 실내 공기를 관리한다는 박영화 주부를 만났다. 그는 "3년 전부터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하나하나 들이며 키워본 결과 공기 정화 효과가 좋다고 느꼈다"며 식물 키우기를 추천했다.
단순히 느낌만인지, 근거가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황만수 실내 공기 전문가가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로 공기정화 식물이 있는 공간과 정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숯이 있는 공간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공기정화 식물 쪽은 초미세먼지 농도 7, 숯 쪽은 13이 나와 식물 쪽이 더 효과적인 정화 능력을 보였다.
황만수 전문가는 "식물을 키우면 습도가 올라가는데, 이는 물이 뿌리를 통해 올라가고 잎으로 나와 천연 가습효과를 내기 때문"이라며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은 차라리 환기를 하지 않는 편이 낫고, 실내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실내 먼지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잎이 넓을수록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하므로 식물을 고를 때는 잎이 넓은 것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영화 주부는 "식물을 들였다면 잎에 쌓인 먼지는 잘 닦아주고, 실내 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을 주며 물받이 통에 물이 고이지 않게 관리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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