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수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다음주 발표합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오늘(23일) 서울 금융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어느 기업인지까지는 밝히기 어렵지만 대상 기업 수와 전반적인 규모 정도는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르면 오는 28일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사무처장은 "일관된 정부 노력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법적인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며 "구조조정 불확실성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기촉법 연장과 원샷법 제정 등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미국 금리인상과 가계부채·한계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이슈가 맞물려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요인에 대한 면밀한 사전 점검과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국부펀드 등 해외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거시건전성 3종세트와 금융회사 외환유동성 관리제도 등 대외건전성 안정장치를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계·기업부채 등 잠재적 취약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사채 시장 양극화 등 구조적인 문제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ISA 출시, 민간 연기금 투자풀 참여 확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의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