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착공 5년 2개월만에 외장 공사를 모두 마치고 22일 `세계 5위 고층 빌딩`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롯데월드타워 대표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상량식(上樑式)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량은 지붕에 대들보를 올리는 작업으로, 상량식은 해당 건물의 외장 공사가 끝났음을 널리 알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대들보에는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의미로 `용(龍)`과 `귀(거북·龜)` 글자가 포함된 기원문도 새겨집니다.
오후 2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국내 최대 64t 크레인은 대들보를 1층으로부터 123층 꼭대기까지 약 30분에 걸쳐 끌어올립니다.
대들보가 올라가는 동안 신동빈 롯데 회장과 외빈의 축사가 진행되고, 오후 2시 50분~3시 사이 대들보가 꼭대기 층에 놓이면 대북 공연 등 축하 행사가 이어집니다.
상량식을 마친 롯데월드타워 구조물의 높이(508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세계 초고층 빌딩들과 비교하면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상하이 타워(632m, 128층), 사우디 메카 클락 타워(601m, 120층), 뉴욕 원 월드트레이드센터(541m, 104층)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