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66%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암박하며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라고 은행연합회는 분석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미국 금리 인상설이 유력해진 지난 9월부터 가산금리를 올리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향조정하는 추세입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90%를 기록, 4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갱신했습니다.
연합회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코픽스는 1.48~1.56%로 나타났습니다.
연합회 측은 "잔액기준 COFIX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COFIX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COFIX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