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900조를 넘어선 가운데 고정적인 월세 수입이 가능한 상가나 오피스텔로 뭉칫돈이 더욱 몰릴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철만난 수익형 부동산의 공급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 투자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 상품의 대안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을 받으면서 분양업체들이 차별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차별화 전략으로 ▲공간활용 ▲자주식 주차장 ▲호텔식 서비스 도입 등이 있다.
▲공간활용=공간 활용도가 좋은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관심이 몰린다. 공간 활용도가 좋은 수익형 부동산을 꼽으라면 테라스나 발코니 등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거나 층고와 전용률이 높은 경우다.
이러한 공간 활용이 좋은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슷한 분양가, 같은 분양면적의 수익형 부동산을 계약했을 때에도 공간 활용 면적에 따라 느끼는 체감 분양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간활용이 좋으면 실사용 면적도 늘어 임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고 임대료 책정에서 유리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주식 주차장=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2,000만대를 돌파했다. 따라서 주거용 상품에서 주차공간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오피스텔 주차장 주차대수를 법정 기준보다 많게 하거나 주차하기 편리한 자주식 주차장을 도입하는 등 주차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자주식 주차장은 기계식 주차장과 달리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 주차하는 방식으로, 기계식 주차장보다 주차 시간이 적은데다 기계를 이용하지 않아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에서 선보이는 오피스텔은 차량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확보된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호텔식 서비스 제공=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해 차별화에 나서는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급 과잉과 주택임대소득 과세 영향으로 수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조식 제공이나 발렛 파킹, 세탁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춤해진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특히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수요가 대부분 1~2인 위주라는 점을 감안, 이들이 필요한 서비스는 물론 마감재와 시설까지 호텔 수준으로 고급화되고 있다. 최근 고급 호텔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최고급 호텔식 서비스`가 생활형 숙박시설에도 접목돼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는 "이제 차별화된 전략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보편화되기 시작했다"며 "다른 상품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익형 상품의 무한 변신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별화 전략 공급중인 주요 `수익형 부동산` 현황-공간활용-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상가)=신동아건설은 5호선 강동역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상가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의 투자자와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 1층 56개, 지상 1층 20개, 총 76개 점포로 공급되며 휴식과 새로운 테마,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스트 리스형 상가로 개발되어 개방감이 높고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상 1층~5층은 상가로 공급될 예정이고 실투자금은 5억원대 부터 이며, 전용면적은 80.85~270.12㎡, 추천업종으로는 1층은 약국, 커피숍, 전문음식점, 은행 ATM기 등 2층은 은행 등 금융기관 3~5층은 피부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이다.
○위례 우남역 이타워(상가)=위례신도시 우남역세권 근상 1-4BL에 우남역 이타워(E-Tower) 프라자 상가가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13,447.83㎡규모로 지하 3층~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지상 11층은 총 86개 점포로 구성되며 3.3㎡당 분양가는 900만~4500만원선이다. 우남역세권은 위례신도시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더블역세권 상권으로 최대 상업지구 밀집상권으로 중심이자 우남역 환승지역의 풍부한 유동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전용률 54%대로 우수하며 계약금 10%에 40%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지며 입점은 2017년 상반기 예정이다.
○위례 아이플렉스(상가)=위례신도시 중앙역예정지 인근에 위례 아이플렉스 상가가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9,479.81㎡규모로, 지상 1층~7층에 147호실로 공급된다. 도보권내 1만3000세대 약 4만명의 상주인구가 배후 수요다. 위례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보행, 자전거, 트램, 차량을 통한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위례중앙역(위례~신사선)과 트램역이 인접해있어 풍부한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3면접도 전면상가로 경쟁력을 갖췄으며 현재 치과,내과, 피부과 등이 선임대로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자주식 주차장-
○가산 대명벨리온(오피스텔)=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시티 내 `가산 대명 벨리온` 오피스텔이 11월 분양한다. 총 585실로 연면적 24,990.61㎡, 지하 3층~지상 16층 규모로 전용면적 16~31㎡, 9개타입으로 공급예정이며 건폐율이 약 30%라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3단지는 그동안 일반 분양형 오피스텔 공급이 전무한 지역으로 1호선·7호선 더블역세권 도보 3분거리 입지로 공급되는 최초 오피스텔이라는 평가다. 주요 개발호재로 2020년(예정)까지 인근에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로 계획, 일반도로와 공원으로 조성될 경우 직접 수혜단지며 일부세대는 안양천 조망이 가능하다.
-호텔식 서비스 도입-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오피스텔)=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1951-2번지에 바다와 공원 조망권을 확보한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오피스텔이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0층, 연면적 5801.10㎡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20㎡으로 전용률 약 60%, 분양가는 최저 9,000만원대(부가세 별도)에서 1억 1000만원대(부가세 별도)로 공급되는데 타 상품과 평균 5천만원정도(분양가 30%) 저렴하다. 헤이든 영종 레지던스 오피스텔 운영사는 국내 굴지의 건물관리회사인 세한텍스로 영종도 상주 근무직원 700~1000명 중 30% 가량이 헤이든 영종 레지던스에 숙소로 사용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