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져만가고 있습니다.
장영준 대신증권 수석PB는 현재 시장상황의 변동성을 고려해 위험관리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최경식 기자가 장영준 수석PB를 만났습니다.
<기자>
증권업계에서 11년간 근무하며 고객들의 금융주치의로 맹활약하고 있는 대신증권 대표 자산관리 전문가 장영준 PB.
그는 지난 1년간의 자산시장 흐름이 녹록치 않았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변수를 고려한 보수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장영준 대신증권 수석PB
"올해는 자산시장이 양분돼있는 것 같다. 상반기에는 바이오나 제약 등 종목별로 강세가 있어서 수익이 많이 난 반면에 하반기에는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적인 시장의 유동성은 있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 리스크는 없지만, 시장 안에서의 수익 날 기회가 굉장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시장이 양극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주로 다가온 미국의 금리인상이 투자자들의 투자방향에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리인상의 속도나 방향성에 따라 전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좌우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성급한 투자보다는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장영준 대신증권 수석PB
"지금 상황에서는 관망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실제로 금리결정이 된 이후에 우호적으로 발언을 한다면 오히려 시장은 단기간에 안정을 되찾을 것 같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미국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후폭풍에 대해 서서히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추가적인 유가 하락과 중국의 불안정한 경기 상황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중요 변수로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장영준 대신증권 수석PB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 중국이 18개월 전부터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원자재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가 경기가 둔화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여기서 유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브라질, 러시아 등 유가에 기댄 나라들은 굉장히 위태로워질 수 있다. 또한 중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전 세계 경기와 위험자산의 흐름 자체가 굉장히 달라질 것 같다."
그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자산으로써 `달러`를 추천했습니다.
변동성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전체 자산의 30% 정도는 달러, 나머지는 고위험 자산이 아닌 헤지펀드나 메자닌 펀드와 같이 중위험 자산을 꼽았습니다.
비록 1-2년 전보다 목표 수익률은 낮지만, 어느 정도 위험을 줄이면서 지켜나갈 수 있는 자산으로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인터뷰> 장영준 대신증권 수석PB
"나는 고객들에게 전체 자산의 30% 이상은 달러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위기가 올 때.. 이 위기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자산은 달러라고 본다. 주식처럼 가격에 민감해 흥분할 것이 아니라 매월 적립하듯이 달러를 모아둠으로써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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