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코디엠이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합니다.
11일 코디엠은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강화와 신규 매출처 확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디엠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세척 장비와 코팅기, LCD(액정표시장치)장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1999년 설립돼
2012년
코디에스의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반도체 공정 중 메인 7개 공정에 쓰이는 핵심 장비를 제작하고 있고, 디스플레이의 경우 4대 공정에 코디엠의 장비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장비 중 유리를 건조하는 핫플레이트·콜드플레이트(HP·CP)F 설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0년부터는
삼성전자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코디엠은 지난 3년간 평균 2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다음 해에는 영업손실 5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49.6% 증가한 38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향후 코디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을 다변화하고 일종의 장비 AS에 해당하는 보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신규 매출처를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석우 코디엠 대표는 "현재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설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디스플레이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시설 투자와 신규 매출처 확보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코디엠의 공모희망가는 4700원~5800원으로 수요예측을 토대로 15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