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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추위와 잦은 술자리가 치질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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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추위와 잦은 술자리가 치질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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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신경 써야 할 질환이 바로 항문질환이다. 아프면 앉아 있기도, 변을 보기도 어려울 만큼 큰 고통을 받게 된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자주 식사를 거르고 변비가 빈발한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해 치핵이 생겨도 수치심 때문에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흔하다.

    치질은 항문 및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치핵, 치루, 치열, 항문 및 항문 주위농양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질환의 80%를 차지할 만큼 아주 흔한 질환으로, 주로 겨울철에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 항문 주위의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해 피가 혈관 내에서 굳어져 항문 점막이 돌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이나 샤워나 목욕을 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연말연시 술자리는 늘어나게 돼 혈액 순환의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겨울 레포츠인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눈 위에 오래 앉아 있거나 구부린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도 겨울철 항문 질환의 증가에 주요 원인이 된다.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 출혈이다. 대변을 보고 난 후 선분홍색의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피가 변기 내 물에 퍼져 있는 경우 치핵을 의심할 수 있다. 항문 입구 밖의 피부로 덮인 부분에서 나타나는 외치핵은 원칙적으로 증상이 없지만,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게 되면 통증이 유발된다. 반면 내치핵은 출혈과 통증을 동반하며, 치핵 조직이 빠져 나와 항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 혈류 장애가 발생해 항문 주위가 붓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문을 항상 청결히 유지하며,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배변 시간은 3~5분 이내에 끝내고, 배변 후 비데나 샤워기를 이용해 씻어내고 잘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주나 맵고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과도한 운동이나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치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선 증상이 있을 때는 온수 좌욕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고,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하며, 변비가 있는 경우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잦은 설사도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요법, 고무밴드로 치핵을 졸라매 치핵을 괴사시키는 고무밴드결찰술, 치핵을 탈락시키는 주사요법 등이 시행되지만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수술 후 통증이 없고 회복이 빠른 PPH 치핵절제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 수술법은 자동봉합기계를 이용해 항문 안쪽에 출혈의 원인이 되는 늘어진 점막을 절제하고 동시에 봉합을 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치핵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과도하게 커지고 부풀어 올랐던 치핵 조직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 가게 된다.


    통증은 기존 수술에 비해 1/10 정도로 적고, 빠르면 1박2일 늦어도 2박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시간이 10여분 정도로 짧고 회복 기간도 빨라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주부들도 간편히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은 "평소 출혈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환자라도 연말에 잦은 음주를 하게 되면 치핵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치핵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욱 악화되기 쉬우므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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