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주면 미국 중앙은행이 9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이른바 `슈퍼 달러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슈퍼 달러 시대, 영향과 전망, 그리고 투자자들의 투자법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자세한 내용 전문가 모셔서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대신증권의 김승현 글로벌마켓 전략실장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우선 달러가 강세 기조를 이어오는 배경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장>
강달러 촉발하는 요인은 다양. 최근 달러 강세는 미국의 차별적 금리인상, 불안한 세계경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라는 세가지 요소가 작용하고 있음.
이는 과거 소위 수퍼 달러기와 매우 유사한 패턴.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높아진 금리차, 달러 유동성 부족현상이 추가적인 달러 강세를 촉발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음.
<앵커>
달러 강세로 인해 국내 시장에 변화들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떤 영향들을 미치고 있는지,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데요.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장>
강달러는 신흥국 경제여건 악화를 통해 대외경제 여건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 따라서 수출환경을 악화시킴으로써 수익성 악화 요인.
고평가된 원화 가격을 하락시켜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초래하는데, 이는 수입물가 상승과 시장금리 상승을 통해 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음.
<앵커>
향후 달러 전망과 국내 금융시장 전망도 궁금한데요.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장>
달러강세는 원자재 가격 하락을 초래, 대표적인 경우가 유가.
저유가는 수입부담을 줄여주지만 원화 약세를 통해 그 효과는 상쇄. 반면 신흥국 경제 악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부정적 요소가 더 클 것임.
원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 약해지는데, 이는 환차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안전자산 선호도 증대, 한국경제의 수익성 악화 등이 예상되기 때문.
국내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부정적인데, 특히 주식 등 위험자산의 영향이 더 크고,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수출주들의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남.
<앵커>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나 대처법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 슈퍼달러시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장>
자산가치 방어를 위한 자산구축이 필요.
투자의 국제화는 이미 진행되어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중 가장 안전하고,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달러표시 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이 중요.
강달러가 예상되는 만큼 달러 투자비중을 늘리기 적절한 시점이라 할 수 있음.
변동성이 크고 환차손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선진국, 특히 달러표시 자산비중을 늘리는 것이 필요.
최근 이런 변화는 두드러짐. 200억 달러에 육박했던 위안화 예금은 72억 달러로 줄어든 반면 달러 예금으로 이동해 500억 달러에 육박.
대신증권의 경우도 하반기 달러자산에 투자자들 관심 몰리면서 2천억원 정도의 자산이 투자.
특히 시장 불안이 나타났던 9월 이후 이런 움직임은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 주식, 채권, 멜티에셋등 다양한 방면에 투자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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