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세부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일 OECD가 발간한 `세수 통계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24.6%로 멕시코(19.5%)와 칠레(19.8%)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조세부담률을 나타냈습니다.
조세부담률은 국민의 소득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국내에서는 국민부담률로도 불립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조세부담률 하위 4위에서 2013년 3위로 오른 뒤 2년째 같은 순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 OECD 회원국의 평균 조세부담률은 34.4%로, 1965년 측정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세부담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덴마크로 50.9%를 차지했고, 이어 프랑스(45.2%), 벨기에(44.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세부담률이 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금융위기 영향력에서 벗어남에 따라 조세부담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