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사장단 인사에 이어 294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1년 전보다 59명이 줄어든 수치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준인데요.
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과 비대해진 조직의 축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이는 모두 294명.
353명 승진한 지난해보다 승진자 규모가 16.7%(59명) 줄었습니다.
직급별로 보면 부사장과 상무 승진자 수는 1년 전보다 각각 13명과 56명이 줄었습니다.
전무 승진이 10명 늘었을 뿐입니다.
특진 인사 역시 지난해보다 22%나 줄었습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과 비대해진 조직의 군살을 빼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했던 삼성전자 역시 승진폭이 1년 전보다 5분의 1이나 줄었습니다.
다만 삼성은 `승진 가뭄` 속에서도 여성과 외국인에 대해서는 중용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9명 규모의 여성 임원 승진자 가운데 삼성SDI 김유미 전무가 개발 분야에선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외국 현지 직원들 가운데 우수 사원 3명을 본사 임원으로 승진, 발탁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은 다음주 계열사별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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