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차가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습니다. 동급 최고 수준 연비, 가솔린을 뛰어넘는 동력성능을 보인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인데, 실제로 그럴까요? 신인규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기아차가 출시한 신형 K5 하이브리드입니다.
기아차는 이 차의 연간 판매량을 기존 모델보다 두 배 더 많은 6,000대로 잡았습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건데, 직접 타면서 신형 K5 하이브리드의 성능을 알아보겠습니다.
일산에서 경인 아라뱃길까지 왕복 60Km를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타고 달렸습니다.
전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4일, 경기와 인천의 도로는 신차 성능 시험에 오히려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간간이 얼어붙은 도로를 지나는 동안 브레이크는 밀림현상 없이 제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보다 힘이 떨어진다고 하는 편견이 있는데, K5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힘이 더 좋아졌습니다.
K5 하이브리드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56마력, 19.3kg.m입니다.
K5 하이브리드는 에코와 일반, 스포츠의 세 가지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 모드에서의 가속력은 가솔린 모델과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에코 모드로 놓고 달렸을 때는 가속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스포츠 모드는 일반 모드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정숙성.
눈보라가 치는 악천후에서도 차 내부는 잡음 없이 평안합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에는 공기역학 기술이 대거 적용됐는데, 차가 달릴때 주변에 생기는 소용돌이, 와류를 잡아주면서 정숙성과 연비 모두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반환점을 돌아 살펴보니 리터당 연비는 18.6킬로미터.
공인 연비가 리터당 17.5킬로미터인 K5 하이브리드는 실도로 주행에서도 나쁘지 않은 연비성능을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