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문정희, 유선의 육탄전 비화가 밝혀졌다.
2일 방송된 MBC 수목 휴먼 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 5회 말미에서는 민아(백현지 역)와 민혁(윤성민 역)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문정희(김은옥 역)와 유선(이도경 역)이 서로의 머리를 뜯으며 살벌하게 싸워 헉 소리 나는 엔딩을 장식했다.
실제로도 이 날 촬영은 두 여배우의 감정이 극에 달한 중요한 장면이었던 만큼 여러 차례 동선을 맞추며 꼼꼼한 리허설을 거듭했다. 특히 문정희는 갑자기 찾아온 감기몸살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문정희는 "처음에 살살 했더니 감독님이 아쉬워하셔서 선이와 사정없이 뜯기로 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보니 머리가 한 웅큼이나 빠져있었다“며 실감났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각도의 촬영을 위해 서로의 머리를 스무 번 넘게 쥐어뜯어야 했던 두 사람은 끊임없이 상의를 하며 서로의 안전을 걱정해 훈훈함을 더했다. 유선은 “이런 씬을 찍을 땐 서로 다치지 않게 배려해주되 상대방은 편하게 연기 할 수 있도록 부담을 주지 않는 게 좋은데, 정희언니와 서로 그런 마음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촬영을 끝내고나니 서로 웃음이 터지더라"고 말해 리얼했던 열연의 비결을 짐작케 하고 있다.
특히, 3일 방송에서는 두 여배우의 싸움이 극에 달할 것을 예고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싸움을 말리던 정웅인(백기범 역)은 코피까지 터지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해 본방 사수의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고 있다.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앙숙을 선언한 엄마들로 인해 민아, 민혁 커플의 로맨스에도 적색경보가 울릴 것”이라며 “두 여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전개가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희, 유선의 양보없는 머리끄댕이 싸움의 결말은 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