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뒤에 보상이 따른다`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습니다.
동시에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세대 교체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입니다.
ADVERTISEMENT
이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삼성 사장단에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된 이는 모두 6명.
ADVERTISEMENT
사장 승진이 3명에 불과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예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부진한 실적을 고려하면 이번 사장단 인사폭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작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관심이 컸던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삼성전자 3인방`의 거취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들 3인방은 그 동안 겸직으로 맡았던 자리에서 물러나 새 먹거리 발굴과 구상에 보다 전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ADVERTISEMENT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새로 승진한 사장들 대부분이 50대 초중반이라는 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새 수장이 된 고동진 사장을 비롯해 사장으로 승진한 6명 가운데 4명이 1960년 이후에 태어났습니다.
ADVERTISEMENT
이에 앞서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3명 역시 60년대생입니다.
60대가 주류인 삼성 사장단 사이에서 `60년대생 사장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건 이같은 배경에섭니다.
ADVERTISEMENT
[기자 스탠딩]
"이번 정기 인사는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감안한 세대 교체에 힘을 실었다는 게 삼성 안팎의 평가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이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젊은 피 수혈`에 초점이 맞춰진 셈입니다.
이 밖에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사장이 윤주화 사장 대신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수장 자리에 오른 것도 눈여겨 볼 대목.
이 사장의 등장이 통합 이후 `4인 대표체제`로 돌아가던 삼성물산의 사업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비대하다는 지적과 함께 대수술이 예고됐던 그룹의 사령탑, 미래전략실은 기존의 `최지성 실장-장충기 사장 체제`를 내년에도 유지하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