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백골단이 화제인 가운데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1980년대에 만들어진 `백골단`은 직업 경찰관 중심의 사복부대인 특수기동대(형사기동대 혹은 사복기동대)를 일컫는 별칭으로, 불법 시위자 체포 전담조를 뜻했다.
백골단은 유도대학(현 용인대) 출신과 특전사 출신이 대거 특채돼 주류를 이뤘다.
이들의 임무는 주로 시위 주동자 체포였는데, 시위진압 부대 뒤쪽에 있다가 특정 건물과 집회시위 지휘부를 목표로 기습진압을 벌이는 식이었다.
흰색 헬멧에 청재킷을 입은 백골단은 별안간 튀어나와 닥치는 대로 곤봉을 휘두르며 체포 작전을 벌였기 때문에 시위대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10여 년간 운영되던 이 조직은 1996년 발생한 `연세대 사태`를 끝으로 최소 인원(서울지방경찰청 내 3개 중대)만을 남겨둔 채 사라졌다.
당시 연대에 머물던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검거를 위해 `백골단` 3개 부대가 투입됐고, 양측간 격한 물리적 충돌 끝에 의견 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