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반짝반짝 빛나는 글리터 섀도로 화려함을 극대화했다면 올 연말에는 섀도 그라데이션을 통한 그윽한 눈매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지난 26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 제36회 청룡영화제를 찾은 여자 스타들은 하나같이 아이섀도를 그라데이션해 완성한 그윽한 눈매로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이런 연출법은 크고 깊은 눈매를 완성함은 물론 글리터 섀도 못지 않은 화려함을 부여한다는 사실. 또 섀도 색상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 활용도 높은 딥 브라운, 버건디 컬러 포인트로 매력지수 상승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포니, 전효성, 빅토리아, 씨엘(사진 미미박스, 사진속 명시)
올 가을, 겨울 메이크업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스모키 아이.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아이라이너가 아닌 아이섀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아이 메이크업에 초점 맞춘 룩인 만큼 본격적인 메이크업 직전 아이 프라이머를 눈두덩이에 얇게 펴발라 기본을 다질 것을 권장한다. 가루 파우더를 눈두덩이와 눈밑 애교살 부위에 발라 유분기를 잡아주는 것도 섀도와 라이너의 밀착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본격적으로 섀도를 바를 때는 유사 계열 색상을 사용하되 옅은 컬러부터 진한 컬러 순으로 바른다. 눈꼬리 부분에 짙은 색이 배치되면 좀더 그윽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진한 섀도는 눈 중앙부터 눈꼬리 부분에 활용하도록 한다. 이때 각 섀도의 경계가 보이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블렌딩해주는 것이 포인트. 눈꼬리 부분의 삼각존을 위로 올려 `캣츠아이`로 완성하면 화려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평소 작은 눈이 고민이라면 간단한 트릭으로 눈 뒷트임 효과를 주도록 한다. 아이라인과 언더라인 사이를 가볍게 띄워주거나 피부 컬러와 유사한 섀도로 해당 부위를 살짝 메우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충분히 크고 시원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섀도 그라데이션이 어느정도 완성됐다면 밝은 톤의 펄 섀도를 눈썹 아래에서 눈매 중앙까지 T자로 터치해 입체적인 눈매를 완성한다. 다음 브라운 또는 블랙 컬러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그려넣은 후 유사한 컬러의 섀도로 라인 위를 덧칠한다. 올 겨울 트렌드 컬러로 주목받고 있는 버건디 계열 섀도를 딥브라운 섀도와 믹스해 바르면 화사한 느낌이 좀더 강조된다.
아이 메이크업에 방점 찍는 룩인 만큼 속눈썹에도 힘을 준다. 마스카라로 마무리해도 좋지만 특별한 날인 만큼 인조속눈썹에 과감히 도전해보자. 위아래로 큰 눈을 원한다면 눈 중앙의 모(毛)가 긴 타입을, 양 옆으로 긴 눈을 원한다면 눈꼬리 부분이 긴 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인조속눈썹을 붙인 다음에는 마스카라로 한 번 더 덧칠해 원래 속눈썹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마무리 한다.
립 컬러는 올 겨울 유행하는 버건디 계열 색상이나 바이올렛, 말린 장미빛 립스틱을 추천한다. 섀도 자체를 여리여리하게 표현했다면 코럴이나 핑크 계열 립 컬러도 잘 어울린다.
# 잘 차려진 밥상 원한다면 `홀리데이 컬렉션`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바비 브라운, 어반디케이, 버버리, 미미박스)
어떤 색상을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각 화장품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홀리데이 컬렉션`에 주목하자.
바비 브라운의 `스털링 나잇 컬렉션`은 바비 브라운 여사가 남아프리카 여행 중에 하늘에 떠있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수많은 별을 보고 영감 받아 남아프리카 대자연의의 하늘을 그대로 재현해 탄생한 럭셔리 홀리데이 리미티드 컬렉션이다.
아이 팔레트부터 싱글 섀도, 하이라이터 그리고 립스틱까지 활용도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돼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홀리데이 룩을 연출한다. 스털링 나잇 아이 팔레트는 9가지 다양한 아이섀도의 조합으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에서 화려한 파티 메이크업 룩까지 연출 가능한 이번 컬렉션의 대표 제품이다. 실버 프레임으로 마무리된 클래식한 블랙 컴팩트로 소장 가치를 더했다.
어반디케이의 `그웬 스테파니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할리우드 최고의 팝 가수이자 패션의 아이콘인 그웬 스테파니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이번 컬렉션에는 그웬 스테파니만이 가진 에너지와 창의적인 자기 표현, 경계를 허무는 도전정신 그리고 메이크업에 대한 애정이 온전히 녹아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아이섀도 팔레트는 섀도 컬러부터 포뮬라, 패키지 디자인 하나하나까지 그웬 스테파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팔레트에 담긴 각 섀도 이름 역시 `블론드`(Blonde: 그웬의 시그니쳐룩 금발 헤어)`, `애너하임`(Anaheim: 그웬이 자란 도시 이름)` 등 모두 그웬 스테파니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져 특별함을 더했다.
버버리의 `2015 페스티브 메이크업 컬렉션`은 아이코닉 한 프레시 글로우 루미너스 플루이드 베이스를 포함한 총 9가지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페스티브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트렌치 골드 컬러의 패키지가 특징이다.
트렌치 골드 컬러의 아이 컬러 크림은 미세한 펄이 은은한 반짝임을 더해줘 돋보이는 연말 파티 메이크업 룩을 완성해줄 키 아이템이다. 하이라이터와 섀도로 활용 가능한 골드 글로우 프래그런스 루미니싱 파우더와 함께 키세스 립스틱, 키세스 글로스, 네일 폴리시도 함게 만나볼 수 있다.
포니이펙트의 `2015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파티에서 봤던 그 여자, 댓걸(THAT GIRL)`을 콘셉트로 포니 메이크업만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댓걸 피버 섀도 팔레트, 댓걸 루미너스 컨투어링 팔레트, 댓걸 아웃핏 립스틱 3종, 댓걸 일루젼 네일 라커 4종 세트로 구성돼 있다.
이중 댓걸 피버 섀도 팔레트는 9가지의 유니크한 컬러와 텍스처로 정교한 아이 메이크업 룩 연출을 돕는다. 컨투어링 팔레트는 입체적인 얼굴 윤곽을 나타내는 컨투어링 메이크업과 광채를 통해 얼굴의 입체감을 강조하는 스트로빙 메이크업을 모두 연출할 수 있는 제품. 세 가지 컬러의 립스틱은 오일 번짐이 없는 매끄러운 광택감으로 깨끗한 입술 연출이 가능하고, 댓걸 일루젼 네일 라커는 홀리데이 룩에 어울리는 화려한 네일을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