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감정원은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에 비해 매매가는 0.31%, 전세가는 0.41% , 월세가격은 0.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매매가의 경우 수도권은 0.37%, 지방은 0.25% 상승했습니다.
제주는 외지인 이주수요 증가와 신공항 건설 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02% 올랐고, 광주 0.54%, 부산 0.47%, 서울 0.46%, 대구 0.45%, 경기 0.34% 상승했습니다.
서울 강북권과 경기, 인천은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도와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심리가 확산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광주는 산업단지 유입인구 증가 영향에 따라 광산구와 북구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반면 충북은 세종시로의 유출인구 증가에 따른 거래량 감소세로 하락했습니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0.75%, 광주 0.64%, 제주 0.57%, 경기 0.53%, 부산 0.42%, 인천 0.38%, 대구 0.3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북권은 전세수요가 꾸준한 노원구와 성동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강남권은 준월세와 준전세 전환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강서구, 구로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대구는 신축 아파트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부산은 명지신도시와 좌동신도시 내로 이주 수요가 증가하며 강서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월세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준전세가 상승을 주도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는 지속됐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종합대책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 중심의 거래는 유지될 것"이라며 "하지만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주택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매매심리가 위축되며 매매가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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