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상당수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치핵(치질)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2014년 치핵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항문 주위가 붓고 아픈 치핵 증상으로 지난해만 40대 남성 7만2700명이 병원에 다녀갔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40대 남성 환자의 비중은 지난해 남성 치핵 진료환자 33만7800명 가운데 21.5%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다.
남성 치핵 진료 환자 가운데 40대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연령대는 50대(6만9200명)로 20.5%를 차지했다.
치핵 환자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나 20대와 80세 이상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20대 여성 치핵의 원인은 주로 다이어트가 꼽혔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밥을 적게 먹으면 대변량이 줄고 딱딱해져 변비가 생길 수 있고 변비가 계속되면 치핵이 잘 생긴다.
임신부(임부) 역시 변비가 잘 생기기 때문에 치핵을 조심해야 한다.
치핵은 항문 내 점막 안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생긴다.
복압 증가와 잘못된 배변 습관 등으로 항문 내 혈관이 확장돼 출혈이 생기거나 혈관 지지대인 항문 쿠션이 무너져 항문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치핵을 예방하려면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늘리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배변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즉시 화장실로 가고 배변 시 과도한 긴장은 피하는 게 좋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