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3.27

  • 2.24
  • 0.09%
코스닥

727.41

  • 7.18
  • 0.98%
1/3

이진영 영입한 kt, 내년 시즌 전력 구상 바뀌나?

관련종목

2024-10-27 21:39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 이진영(사진 = LG 트윈스)


    kt 위즈에게 뜻하지 않은 선물이 찾아오면서 내년 시즌 전력 구상의 변동이 예상된다.

    27일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t는 LG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을 선택했다. kt는 LG 덕분에 또 다시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

    kt는 지 난 겨울, 2015시즌 첫 1군 진입을 앞두고 신생 구단 지원 특별 지명에서 한 차례 선물(?)을 받았다. 2014시즌 FA로 KIA에 입단했던 이대형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kt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이대형은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팀의 부동의 1번 타자로 맹활약하며 외야 한 자리를 지켰다. 또한 트레이드 등을 통해 영입한 하준호-오정복 등이 좋은 활약을 했고, 김사연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외야는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이 번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진영을 영입하면서 kt는 외야라인이 더욱 탄탄해졌다. 이진영은 올 시즌 부상 여파로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홈런9개 39타점으로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게다가 과거에 비해 수비 범위도 많이 줄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진영은 올 시즌은 부진했으나 3시즌 평균 타율 0.307과 한 시즌 평균 109경기를 소화해줬다. 이진영의 나이를 감안하면 올 시즌 부진이 부담스럽게 작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100경기 이상 소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조범현 감독은 이진영에 대해서 일단 외야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1루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kt는 공격과 수비에서 기존전력에서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해도 무리는 없다.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이 번 드래프트로 인해 kt의 내년 시즌 전력 구상 방향도 일찌감치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했던 댄 블랙과 재계약에 대해서 고심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인 앤디 마르테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성공했으나 댄 블랙은 FA 시장이 마감된 후에 고려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FA 시장이 마감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이진영을 영입하면서 1루 자원과 외야 자원은 더 이상 보강하지 않아도 충분한 전력을 만들었다.

    결국 공격력이나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눈에 띄는 보강이 없더라도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반면 마운드는 여전히 수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올 시즌 시작했을 때처럼 외국인 투수 3명, 타자 1명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도 높다.

    kt는 올 시즌을 통해 젊은 투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정작 마무리로 활약했던 장시환은 내년 시즌 없는 전력으로 봐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많은 가능성과 성장을 보였으나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투수 자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하면서 팀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베테랑 자원 혹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중요한 부분이다.

    비록 kt가 올 시즌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으나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면 중반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올 시즌과 같은 전력을 유지하면서 마운드가 강화 된다면 kt도 두 번째 시즌에는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물론 냉정하게 말해서 올 시즌 국내 투수 자원을 확실하게 육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수 3명을 선택시, 향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어차피 타선이 강화가 된 상황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 조범현 감독은 외국인 투수 3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과연 이진영의 입단이 외국인 선수 구성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