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내년 4월 치러질 20대 총선 레이스에서는 경제관료 출신 인사들을 대거 만나게 될 전망이다.
먼저 경제ㆍ금융 관료 출신인 권혁세(59) 전 금융감독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
권 전 원장은 `정치의 선진화 없이는 경제개혁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여당 내 `행동하는 지성`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고(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대구ㆍ경북(TK) 출신이지만 지역구로는 경기 성남 분당갑을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갑을 선택하면 현재 이 지역구를 맡고 있는 이종훈 의원과의 새누리당 내 공천 경쟁을 먼저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7ㆍ30 재보궐선거 당시 낙선했던 임태희(59) 전 의원도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재무부 관세국과 재무정책국,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등 재정ㆍ세정ㆍ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이명박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이 취소된 한상률(62) 전 국세청장도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충남 태안 출신인 한 전 청장은 국세청에서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공천 취소 이유가 됐던 비리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종구(65) 전 의원은 지역구였던 서울 강남갑에서 재기에 도전한다.
재무부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감사 등을 거친 경제통이다.
야권 인사 가운데는 이용섭(64) 전 의원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전 의원은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야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작년 6·4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지난 7월 한반도미래연구원 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작년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오거돈(67)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장관은 지난달 부산을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3선의 김진표(68) 전 의원은 수원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에 몸담았던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까지 역임했다.
이 외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류성걸(58) 김광림(67) 박대동(64)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63) 의원도 20대 총선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