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화재, 출근길 암흑 속 난리법석…사과하면 끝?
26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화재로 인해 열차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6분께 4호선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에 있던 `레일 연마열차`(작업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하 터널에서 불이 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선로 안이 유독 가스로 가득 차 불길은 3시간 만인 새벽 5시쯤 잡혔다.
하지만 불길이 잡힌 뒤에도 연기 제거작업이 계속되면서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성신여대 역에 이르는 10개 역 구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1시간 반정도 전면 중단됐다.
사고 당시 작업 중이던 직원 6명이 무사히 대피하는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날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하철 정상 운행이 공지된 이후에도 열차 지연이 해결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SNS를 통해 “정상운행이라고 해서 탔는데 암흑속에서 한정거장 가는데 10분이 걸렸다” “겨우 출근했는데 지쳐서 퇴근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한마디 하면 또 끝인가?” 등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서울시는 "SNS·교통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후속조치를 취했지만, 출근길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하철 4호선 화재, 출근길 암흑 속 난리법석…사과하면 끝?